[대학로 연극]
주말에 가족과 보기 좋은 연극 '행쇼'
안녕하세요? 카라멜땅콩입니다.
아이들 방학숙제겸 주말에
아이들에게 경험상 연극을 보러갔어요
대학로에 연극이 정말 많은데
아이들과 보려고 하니 고민이 되더군요
보고싶은 연극이 있었는데 나이제한에서
아이들이 걸려서 고민고민 하다
가족연극 '행쇼'를 발견하게 되었죠..ㅎㅎ
행쇼
로맨스보다는
가족이야기로 뭉클한
감동이 있는 연극이예요
키득키득 아트홀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28-5
너무 무거운
연극이면 힘들었을텐데
전체적으로 코믹적으로 다루어진 연극이네요
공연 30분전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그래서인지 자리가 젤
앞자리로 배정되었답니다.
응모권에 응모도 하라고 해서
아무 기대없이 응모를 했답니다.
가족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을 했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찍을 타임이 없었어요
불이 꺼지고 연극 바로 시작하고
연극끝나고 바로 퇴장하신 배우님들..ㅠㅠ
80분동안 웃으며 울며 재미있게 보았어요
아이들도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보더군요
무대 제일 앞에
앉게된 전 임무가 주어졌네요
부끄러움 많은 전
아줌마가 되어가나 봅니다.
시키는대로 배우들이 제 앞에서
웃으면 웃음충전기로 변해서
'충전'을 외치며 깜찍한 표정을 지어야한답니다.
살짝 쪽팔렸지만 열심히 연기하시는
배우님들을 위해 저도 열심히 했답니다.ㅎㅎ
그댓가로 티켓과 건강검진
티켓을 선물로 받았지만요..ㅎㅎ
공포를 싫어하는 전 그냥 간직할수밖에..ㅠㅠ
건강검진하는곳은 또 왜이리 먼걸까요??ㅎㅎ
그냥 기념으로 간직하기로 했습니다.ㅎㅎ
행쇼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50억 보험금을 받기 위해
행복한 가족인척 연기하는 거죠
50억을 받아서 서로 이혼하고
뿔뿔히 헤어지기로 했는데
연기하다 보니 진짜 가족의
중요성을 찾게 되는거죠..
자식을 생각하며
나도 엄마인게 처음이여서 ..하는
대목에서 많이 울었어요
저도 엄마인게 처음이고 자녀인게 처음이고..
내옆에 있는 자녀생각도 또
날 키워준 부모님 생각도
나면서 눈물이 나더군요..ㅎㅎ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웃고
울고 생각도 많이 하는 연극이였던것 같아요
끝나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공감을 참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연극이 끝나고 응모권
발표를 하는데 제 이름이 호명되더군요.
깜놀...
저 원래 이런것 당첨 잘 안되거든요..ㅎㅎ
예쁜 컵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아이들과도 즐거운 시간이였고
선물도 받고 좋은 경험도 하고...
아이들보다 제가 더 힐링한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다음에 또 좋은 연극이 있으면 아이들과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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